<앵커 멘트>
폭설로 피해가 속출했던 강원지역은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맞고 있습니다.
눈꽃 세계를 보려는 관광객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엄진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산등성이를 따라 눈부신 설경이 펼쳐집니다.
자연이 빚어낸 눈꽃은 따듯한 남쪽 나라에서 온 이방인의 마음까지 사로잡습니다.
<인터뷰> 멘디(홍콩) : "눈을 본 건 이번이 처음이에요. 매우 놀라운 광경입니다.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맞게 되어서 우리는 너무 행복합니다."
스키장은 활기로 넘칩니다.
스키장에 울려 퍼지는 경쾌한 캐롤송은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킵니다.
숙박시설과 관광 명소도 다양한 크리스마스 이벤트를 준비하고 손님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트리로 둘러싸인 실내는 벌써 축제 분위기입니다.
산타의 깜짝 선물에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행복합니다.
<인터뷰> 방순옥(충청북도 충주시) : "여기 오니까 예쁜 트리도 만들어놓고, 눈사람도 있고,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많이 나요."
동해안 항포구와 설악산 등 주요 관광지마다 눈 치우기를 모두 끝내고 본격적인 손님맞이에 들어갔습니다.
<인터뷰> 선순자(강릉 주문진 건어물 상인) : "길이 다 뚫렸으니까 동해안 쪽으로 많이 와 줬으면 하는 그런 바람이죠. 가게 물건도 좀 더 들어놨고..."
오랜만에 강원도에 찾아온 화이트 크리스마스.
들뜬 분위기 속에 성탄 전야를 맞고 있습니다.
KBS 뉴스 엄진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