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노조 총파업, 정치권 엇갈린 반응

입력 2008.12.27 (08:00)

<앵커 멘트>

전국언론노조가 한나라당의 미디어 관련법 개정에 반대해 총파업에 돌입한 것에 대해 정치권은 엇갈린 반응을 내놨습니다.

김병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신문, 방송법과 미디어 관련법 개정은 한나라당이 반드시 통과시키겠다고 발표한 최우선 중점 법안에 속해 있습니다.

위헌이나 헌법불합치 부분을 수정하고, 미디어 환경의 변화 속에서 경쟁력을 높히기 위해서는 규제 완화가 필수라는 것이 한나라당의 주장.

<녹취> 윤상현(한나라당 대변인) : "경쟁 속에 성장할 것인가, 현실속에 안주하면서 퇴보할 것인가, 어떤 일을 갈 것인지 방송 노조의 사려깊은 판단을 촉구한다."

권력과 재벌의 방송장악이라며 일주일째 문방위를 점거하고 있는 민주당은 표현의 자유가 차단되는 것을 막기위한 언론인들의 최후의 선택으로 평가했습니다.

<녹취> 전병헌(민주당 문방위원) : "언론인들의 용기 있는 결단에 무한의 책임을 느끼며, 함께 싸워 나갈 것입니다."

자유선진당은 언론 관련법 일부는 위헌 판결 등이 난만큼 법 개정을 위해 필요한 것은 토론과 대화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박선영(자유선진당 대변인) : "정치계가 풀어야 할 숙제이지 언론계가 파업을 한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민주노동당은 악법 중의 악법인 언론 관련법 날치기를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며 언론 노조의 총파업을 지지했습니다.

창조한국당 문국현 대표는 언론인들이 현업에 빨리 복귀할 수 있도록 정부와 여당이 논란이 되는 법안을 밀어붙이지 말아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김병용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