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네슈의 서울 “올해는 울지 않으리”

입력 2009.01.08 (17:18)

수정 2009.01.08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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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리는 마지막에 울었다. 올해는 눈물을 흘려선 안 된다”

세뇰 귀네슈(57.터키) 감독이 이끄는 지난해 프로축구 K-리그 준우승팀 FC서울이 새해 첫 걸음을 뗐다.
서울 선수단은 8일 오후 팀 훈련장인 경기도 구리시 GS챔피언스파크에서 정종수 신임 사장과 상견례를 하고 새해 첫 훈련을 시작했다.
휴가를 마치고 전날 입국한 귀네슈 감독은 훈련에 앞서 선수들에게 "지난해 우리는 K-리그 준우승을 했다. 밖에서는 우리가 웃었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라운드에서 우리는 울었다"면서 "올해는 눈물을 흘려서는 안 된다. 내가 여기 다시 선 것도 K-리그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웃을 수 있기를 원해서다"라고 올 시즌을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서울은 지난해 못 밟은 K-리그 정상을 향해 다시 뛴다.
특히 올해는 AFC 챔피언스리그라는 또 다른 무대에도 오른다. 서울은 지난 대회 우승팀이자 일왕배에서도 정상에 오른 J-리그의 감바 오사카를 비롯해 중국 리그 우승팀 산둥 루넝, 인도네시아의 스리위자야와 F조에 속해 조별리그를 치른다.
이날 서울의 첫 훈련에는 36명의 선수가 참가해 가벼운 러닝과 스트레칭 등으로 몸을 풀었다.
재계약 대신 타 팀으로 이적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진 자유계약선수(FA) 김은중과 박요셉은 훈련에 참가하지 않았다.
외국인 선수인 미드필더 제이훈(터키)과 공격수 데얀(몬테네그로)은 9일과 11일 합류한다.
서울은 12일 제주로 옮겨 2주 간 담금질을 하고, 설 연휴 뒤인 28일 터키 안탈리아로 건너가 훈련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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