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푸른 날개 다시 펼쳐 ‘훨훨’

입력 2009.01.08 (21:18)

수정 2009.01.08 (21:25)

<앵커 멘트>

없는 것 빼고 다 있는 축구소식의 보고, 목요일 한준희의 사커플러스 시간입니다.

오늘은 2008 K리그 챔피언 수원 삼성의 새해 첫 소집 훈련 현장의 따끈따끈한 소식을 담아왔는데요.

한준희 위원과 함께 그 열기 넘치는 훈련 현장으로 가보실까요?

<리포트>

2008년 라이벌 서울을 물리치고 4년 만에 K리그 정상에 오른 수원!

챔피언결정전 사상 최다 관중이 몰려든 결승전은 경기 내용 면에서도 K리그 역사에 남을 명승부였는데요.

지난날의 영광은 뒤로 하고, 수원은 올 시즌 K리그 우승을 위해 벌써부터 힘찬 발걸음을 시작했습니다.

<인터뷰>차범근(수원 감독)

수원의 빡빡한 훈련은 축구계에서는 유명한데요, 새해 첫 훈련도 예외는 없습니다.

삼십분간 달리기에 이어, 볼 트래핑 훈련, 그리고 세 팀으로 나눈 미니 게임까지.

선수들의 얼굴엔 굵은 땀방울이 쏟아집니다.

그러나 지난해 우승팀이라서일까요? 수원 선수들의 의젓한 마음가짐은 역시 다르네요.

<인터뷰>김대의(수원): "익숙해져서 괜찮아요."

<인터뷰>서동현(수원): "빡세게 훈련하니까, 우승도 하는 거고..."

열심히 훈련을 하는 선수들 사이에, 노장 이운재 선수도 섞여있는데요.

잠깐, 이운재 선수는 골키퍼인데, 보통 골키퍼들만 따로 모여 훈련을 하지 않나요?

패스 연습을 하는 모습이 특이하네요!!

<인터뷰>이운재(수원)

수원은 어제 열린 AFC 챔피언스리그 조추첨에서 일본의 챔피언 가시마 앤틀러스, 그리고 중국의 상하이 선화와 같은 조에 포함됐습니다.

<인터뷰>차범근(수원 감독): "(껄끄러운 가시마와 같은 조에 속했는데?) 가시마가 G조에 속해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한일 양국 챔피언 간에 자존심 싸움을 펼치게 돼 기대된다. 체격 조건이 좋은 호주 팀이 빠져서 다행스럽다. 태국, 인도네시아, 싱가포를 중에 한 팀이 플레이오프 진출팀으로 합류하게 되는 게 변수. 동남아시아 팀들은 실력보다 이동거리 때문에 힘들다.

수원의 올 시즌 목표중의 하나는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우승입니다. 일본과 중국의 클럽과의 자존심 대결에서 승리할 수 있을 지도 주목됩니다.

리그와 함께 아시아 챔피언스리그까지 병행하려면 전력을 최대로 끌어올려야 하는데요.

경제위기 속에 수원도 몸집 줄이기에 나서면서 여러가지로 어려움이 많습니다.

이천수는 임의탈퇴 처분을 받아 이미 전력에서 제외된 상태인데다, 마토와 이정수가 J리그로 둥지를 옮긴 데 이어, 신영록도 러시아 톰스크로 이적해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그러나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버티는 법, 수원선수들은 지난해 우승의 자신감을 살려 어려울 때일수록 더욱 힘을 내겠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습니다.

<인터뷰>백지훈(수원)

2009년 K리그 2연속 우승과 아시아 무대 정복이라는 야심찬 목표를 향해 수원 삼성의 힘찬 질주가 시작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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