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망루에 시너 뿌리는 동영상 확보”

입력 2009.01.28 (07:48)

용산 참사 원인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수사본부는 오늘 망루 안에 있던 농성자가 망루 계단에 액체를 뿌리는 동영상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경찰특공대원들이 망루에 진입하기 직전에 농성자로 보이는 남성이 망루 3, 4층을 잇는 계단에 액체를 붓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영상은 건물 밖에 있던 경찰측 채증요원이 찍은 것으로 경찰이 들어오지 못하게 하기 위해 계단에 인화 물질을 뿌린 것으로 검찰은 추정했습니다.
검찰은 계단에 뿌려진 액체가 화재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지 이 물질의 정체를 확인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또 당시 경찰의 무선 교신 기록중 '철거반원에게 건물내 장애물을 제거하도록 하라'는 내용이 있지만 실제 장애물 제거는 자신이 했다는 경찰특공대원의 진술을 확보했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용역직원이 건물내 잠금 장치를 해체하고 있다는 무전 내용은 작전상 계획이었을 뿐, 실제 건물 안에 투입된 적이 없다고 경찰이 해명했고 채증 동영상에도 용역직원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경찰의 진압 작전이 펼쳐지는 동안 김석기 서울경찰청장에게 실시간으로 현장보고가 이뤄졌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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