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사람들을 경악하게 했던 연쇄 살인 사건은 잊을만하면 발생해 왔습니다.
대부분의 범인이 잡혔지만 화성연쇄 살인사건은 아직도 미제로 남아있습니다.
최영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영철은 2003년과 2004년 불과 2년 동안 20명을 잔인하게 살해했습니다.
피해자 대부분은 노인과 부녀자들로 유흥업 종사자와 부유층에 대한 빗나간 적개심이 범행 이유였습니다.
<녹취> 유영철(2004년 7월) : "보도 나간대로입니다. (하고싶은 얘기 다시한번, 뭐라고요?) 보도 나간대로라고요."
정남규는 2004년부터 2006년까지 수도권과 서울 서남부 일대를 중심으로 25건의 강도, 살인 사건을 저질렀습니다.
13명이 살해됐고, 19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녹취> 정남규(2006년 4월) : "그냥 내키는대로 순간 그렇게 한 거 같아요."
75년 전국을 돌며 17명을 살해한 김대두 사건과, 99년 부산 일대에서 9명을 살해한 정두영 사건 역시 끔찍한 '살인의 기억'으로 남아있습니다.
94년 이른바 '살인공장'까지 차려놓고 사업가 부부와 조직원 등 5명을 살해한 지존파 사건과, 같은 해 부녀자 6명을 택시로 납치해 2명을 살해한 온보현 사건도 온 국민을 경악시켰습니다.
86년부터 91년까지 경기도 화성 일대에서는 부녀자 10명이 연쇄적으로 성폭행 당한 뒤 살해됐습니다.
그러나 한 건만 범인이 잡혔고 나머지 9건은 2006년 공소시효마저 끝나버렸습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