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서남부 연쇄살인 사건을 수사중인 검찰은 네번 째 희생자인 중국 동포 김모 씨의 매장 추정장소를 확인하고, 시신 발굴을 위해 다음주 초쯤 화성시 마도면 골프장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설 방침입니다.
수원지검 안산지청은 항공사진과 위성사진을 토대로 강호순에게 매장 추정장소를 확인토록 해 예상 지점을 100제곱미터 넓이 두 곳으로 압축하고, 곧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할 예정입니다.
검찰은 주말중 영장이 발부되면 다음주초 쯤 골프장과 협의를 거쳐 시신 발굴 작업을 벌일 계획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특별한 탐사장비 없이 예상지점을 압축했으나, 골프장 조성 과정에서 시신 위치가 옮겨졌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이와함께 강호순 집에서 압수한 컴퓨터를 대검에 보내 지워진 하드디스크 기록을 복원하는 한편, 범행 공백기간중 신용카드 사용 내역에 대한 자료를 확보하는 등 추가 범행 의혹을 밝히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강호순은 검찰 조사에 협조적인 자세로 임하고 있으며 무표정하고 말수도 적은 편이었다고 검찰 관계자는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