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순 카드 기록 추궁…내주 골프장 시신 발굴

입력 2009.02.07 (07:28)

수정 2009.02.07 (08:35)

<앵커 멘트>

경기 서남부 연쇄살인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강호순이 범행을 저지르는 동안 신용카드를 사용하지 않은 사실을 확인하고 이 기간 추가 범행 여부를 추궁하고 있습니다.

다음주 초에는 아직 시신을 찾지 못한 네번째 희생자의 시신 발굴 작업이 이뤄집니다.

송형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호순 연쇄살인극은 지난 2006년 12월13일부터 시작됐습니다.

그런데 하루 전날부터 이듬해 4월까지 카드 사용 기록이 없어 경찰이 이 기간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녹취> 이명균(경기경찰청 강력계장) : "범행 때 카드를 사용하지 않으려고, 노래방이나 이런데 가서 (사용) 안하려는 시도가 있었는지, 다른 패턴하고 맞지 않기 때문에..."

20여일간 5명을 살해한 기간 이후, 신용카드를 계속 쓰지 않은 석 달여의 기간에 의혹이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이 기간에 경기, 충청 지역에서 가출 신고된 14살 이상 여성 457명의 기록을 일일이 확인하고 있습니다.

또 검거 이전 1년간 통화한 6,600여 건의 휴대전화 기록을 확보해 패턴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어제까지 나흘 째 강도높은 조사를 벌인 검찰은 검거 직전 포맷된 강호순의 컴퓨터를 대검찰청으로 보내 범죄 흔적을 찾고 있습니다.

시신을 찾지 못한 네번 째 희생자 김모 씨의 경우 골프장의 항공사진 대조를 통해 매장 추정 지점이 압축됐습니다.

강호순은 당시 현재의 8번홀 부근으로 차를 몰아 시신을 묻었으며 당초 지목한 만 제곱미터 면적 가운데 100제곱미터 넓이 두 곳으로 추정 위치를 좁혀들어간 상태입니다.

검찰과 경찰은 압수수색 영장이 발부되는 대로 다음주 초쯤 시신 발굴 작업에 나설 계획입니다.

KBS 뉴스 송형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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