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강력 범죄…CCTV 설치 급증

입력 2009.02.07 (08:11)

수정 2009.02.07 (08:37)

<앵커 멘트>

강호순 연쇄 살인 사건 등 최근 강력범죄가 잇따르면서 CCTV 설치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재노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구의 한 주택가 골목에 CCTV가 설치됐습니다.

어린이가 많이 다니거나 범죄가 많았던 곳을 중심으로 대구 북구청이 CCTV 37대를 설치해 이번 주부터 24시간 감시를 시작한 겁니다.

<인터뷰> 정은혜(대구시 산격동) : "서울에 무서운 사건도 많은데 CCTV 설치되니까 그래도 좀 다니기 편하고 덜 불안하고."

지난해 초등학생 성폭력 사건에 최근 강호순 사건까지 터지면서 CCTV 설치가 빠른 속도로 늘고 있습니다.

대구시가 이미 확보한 CCTV 설치 예산은 4백 대 분인 16억 7천만 원, 여기에 연초 삭감했던 170대분의 예산을 강호순 사건을 계기로 추경 편성하기로 해 올해 570대가 설치될 예정입니다.

지난해 350대를 설치한 것을 고려하면 배 가까이 늘어나는 것입니다.

<인터뷰> 이근영(대구경찰청 생활안전계장) : "범죄 신고가 들어와 출동했을 때, 목격자가 없거나 단서가 없을 때 CCTV 화면이 결정적인 증거자료가 되는 경우가 많아 유용하다."

흉악 범죄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면서 개인이 CCTV를 설치하겠다는 문의도 예년에 비해 2, 30% 정도 늘었습니다.

인권침해 문제가 항상 걸림돌이었지만 최근 잇단 강력범죄로 CCTV 설치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재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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