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폭행·신용카드 도용 용의자’ 검거 나서

입력 2009.03.09 (17:18)

<앵커 멘트>

용산참사 추모집회에 참가한 일부 시위대의 경찰관 폭행사건, 경찰이 경찰관의 지갑을 빼앗아 신용카드를 사용한 용의자의 신원을 확인해 검거에 나섰습니다.

송형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찰은 서울 혜화경찰서 박모 경사의 지갑을 빼앗아 신용카드를 사용한 용의자가 52살 박모 씨인 것으로 확인하고 검거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현장 CCTV와 집회 채증 자료 등을 토대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면서 박 씨 주거지 등에 형사대를 급히 보내는 등 신병 확보에 나섰습니다.

박 씨는 집회 현장에서 박 경사의 지갑을 빼앗아 신용카드로 옷과 담배를 구입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와 함께 현장에서 연행한 집회 참가자 8명 중 4명에 대해 경찰관 폭행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또 폭행현장을 목격한 경찰관 진술 등을 토대로 연행자 가운데 1명이 박 경사를 폭행하는 데 가담한 사실이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경찰관 폭행에 가담한 나머지 집회 참가자들의 신원을 파악하는 데도 주력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를 위해 채증 동영상을 분석하는 한편 시위대에 빼앗겼다 되찾은 무전기 2대에서 지문을 채취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용산참사 범대위 측은 집회 참가자 10여명도 경찰에게 폭행을 당했으며 신용카드를 사용한 사람은 집회 참가자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송형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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