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네슈 “2관왕 목표 둘다 포기 못 해”

입력 2009.03.13 (14:12)

수정 2009.03.13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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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FC서울의 세뇰 귀네슈(57) 감독이 K-리그 정규리그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석권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귀네슈 감독은 13일 구리시 GS챔피언스파크에서 기자 간담회를 하고 "현재 우리 목표는 정규리그와 챔피언스리그 우승이다"라며 "출발이 좋은 편인데 두 목표를 다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FC서울은 전남 드래곤즈와 K-리그 첫 경기에서 6-1로 대승을 거뒀고 AFC 챔피언스리그 예선 첫 경기에서도 스리위자야(인도네시아)를 4-2로 물리치고 상쾌한 출발을 했다.
귀네슈 감독은 '둘 중 하나를 포기해야 한다면 어떤 쪽을 택하겠느냐'라는 질문에 "챔피언스리그의 경우 아직 중요한 예선전들이 남아있기 때문에 속단하기 이르다. 5월 정도가 되면 조별 예선을 통과할 수 있는지 여부가 나올 것이고 K-리그는 장기 레이스라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라면서도 "우리 선수들이 둘 다 잘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나라도 포기할 마음이 없다"라고 답했다.
또 "우리 팀은 경기에 나갈 수 있는 선수가 18명에서 22명 사이다. 현실적으로 정규리그와 챔피언스리그를 다 소화하려면 최소한 22명에서 25명 정도를 보유해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며 "그러나 우리는 올해 이적 선수가 많지 않았고 서로 호흡도 잘 맞고 있어 충분히 버텨낼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7월 이후 이적 시장에서 다시 생각을 해 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14일 오후 5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강원FC와 홈 개막전을 갖는 귀네슈 감독은 "전남과 스리위자야를 상대로 원정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는데 우리 경기장에서 홈 팬들에게 더 좋은 경기를 하겠다. 강원이 좋은 팀이고 우리 선수들은 인도네시아 원정에 따른 체력이나 기후, 시차 적응 문제가 있지만 열정적인 축구와 집중력으로 꼭 좋은 결과를 낼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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