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네슈 “‘젊은 피’ 이적 얘기 그만!”

입력 2009.03.13 (14:41)

수정 2009.03.13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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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FC서울의 세뇰 귀네슈(57) 감독이 기성용(20), 이청용(21) 등 '젊은 피'들에 대한 이적 이야기에 부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귀네슈 감독은 13일 구리시 GS챔피언스파크에서 기자 간담회를 하고 "말의 뜻이 잘못 전달되는 경우가 많다. 어느 감독이든 많은 선수를 보유하고 싶어하지 가만히 있는 선수를 내보내려 하는 경우는 없다"라며 "기성용, 이청용을 이적시킬 생각은 없다"라고 말했다.
최근 차세대 국가대표 기둥으로 급성장한 둘에 대해 유럽 무대 진출설이 끊임없이 나오는 데 대한 불편한 심기를 내보인 셈이다.
귀네슈 감독은 "예를 들어 내가 '우리 팀의 모든 선수가 국가대표가 될 수 있도록 만들겠다'라고 말했다고 해서 정말 모든 선수를 대표팀에 보내겠다는 뜻이 아니다. 다만 그런 목표로 준비하겠다는 뜻"이라며 "똑같은 이유로 '유럽에 갈 수 있도록 하겠다'라는 말도 둘을 유럽에 보내겠다는 뜻이 아니라 그 정도 기량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어차피 6개월간 이적이 안 되는 것 아니냐. 이후 이적할 수 있는 상황이 되면 그때 본인들이나 구단이 결정할 문제"라고 덧붙였다.
귀네슈 감독은 '이적'에 대해 무척 민감해진 듯 인터뷰 끝에 기자들에게 "오늘 이렇게 반가운 얼굴들을 만나 기쁘다. 우리는 취재 기자들도 팀의 일원으로 생각하고 있다"라고 분위기를 띄운 뒤 "여러분도 이적하지 말고 계속 만나자"라며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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