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고 장자연씨가 남긴 문건에 접대 대상자들의 실명이 거론된 사실, 어제 9시뉴스를 통해 확인되면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경찰이 문건에 거론된 인사들을 대상으로 사실 확인에 착수했습니다.
먼저, 우한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문건에 실명이 거론된 사람들은 언론계 유력인사, 기획사 대표, 드라마 감독이나 PD 등 10명 안팎입니다.
상당수는 이름 석 자만 대면 누구나 알만한 사회지도층인삽니다.
문건에서 거론된 인사들은 취재진의 확인에 장씨와의 관계를 강하게 부인하면서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녹취>○○기획사 대표(음성변조):"생일 때 김성훈씨가 집에 불러서 저녁을 먹은 거에요. 그런 와중에 장자연씨를 인사시킨 거예요"
<녹취>000피디:"그런거 없어요."
하지만 경찰은 문건에서 범죄혐의가 발견돼 사실관계를 확인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이 과정에서 문건에 거론된 인사들에 대한 줄소환조사도 불가피하다는 얘깁니다.
아직은 접대받은 사람들의 실명을 공개할 수 없지만 추후 공개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녹취>오지용 (분당서형사과장):"몇 명의 실명이 공개돼있지만 사실관계 확인이전이므로 현재는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 공익 여부를 판단해 차후에 결정하겠습니다."
문건내용 가운데 일부라도 사실로 확인될 경우 이번 사건의 파장은 한 탤런트의 사망에 머물지 않고 연예, 문화계 전반으로 확대될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KBS 뉴스 우한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