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연 유가족 조사…“필적 감정”

<앵커 멘트>
여기서 경찰 수사본부 연결해 자세한 수사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범기영 기자!

경찰이 공개된 문건의 필적 감정을 하기로 했다죠?

<리포트>

네, 수사본부가 마련된 분당 경찰서 2층은 일요일 밤 늦은 시각에도 불을 환하게 밝히고 있습니다.

어제 장자연씨 전 소속사 등 8곳을 압수수색했던 경찰은 오늘은 압수물을 분석하는 데 힘을 쏟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장자연 씨가 손수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문서를 KBS 보도 이틀 만에 확보해서 분석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필적 감정을 통해서 이 문서의 실제 작성자가 장 씨인지를 밝힐 계획입니다.

이 시각 현재 경찰은 숨진 장 씨의 집에서 유가족들을 상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오후 4시쯤 조사가 시작됐으니까 다섯 시간째입니다.

경찰이 KBS를 통해 확보한 문서 4장과 유족이 봤던 문건이 같은 것인지를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이와 함께 문건 내용의 진위를 확인하기 위해 일본에 머물고 있는 장 씨의 전 기획사 대표 김모 씨에게 연락을 취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내일은 이동통신사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합니다.

어제 압수수색 과정에서 확보한 휴대 전화 대여섯 개를 포함해 관련자들의 휴대전화 통화 내역을 확인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수사본부가 마련된 성남 분당경찰서에서 KBS뉴스 범기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