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박진 조사…서갑원 소환 시기 조절

입력 2009.03.27 (13:05)

수정 2009.03.27 (13:11)

<앵커 멘트>

이른바 박연차 리스트와 관련해 박진 한나라당 의원이 오늘 검찰에 전격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소환 연기 요청을 한 서갑원 민주당 의원과 또다른 현역의원 한 명과도 소환 시기를 조절하고 있습니다.

정윤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의 정관계 로비 의혹을 수사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오늘 오전 박진 한나라당 의원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박 의원은 박 회장으로부터 수천 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이른바 박연차 리스트 수사와 관련해 현직 여당 의원이 검찰에 소환된 것은 처음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박 회장에게서 박 의원에게 국내 모처에서 현찰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박 의원은 금품수수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어, 검찰은 박 의원과 박 회장을 대질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중입니다.

검찰은 박 의원을 오늘 저녁 늦게까지 조사하고 일단 돌려보낸 뒤 형사처벌 수위를 검토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또 서갑원 민주당 의원이 어제 2차 소환 통보에 불응해 서 의원측과 소환 날짜를 협의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서 의원이 현재 원내 대표 역할을 대행중이어서 당장 출석할 수 없다는 해명서를 정세균 당 대표 등의 명의로 보내왔다"며 "오는 30일이나 31일쯤 조사하는 방안을 협의중"이라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또 다른 현역 의원 한 명에게 모레 쯤 나와줄 것을 통보했으며 소환 날짜를 조율중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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