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현역의원 소환 통보…박진 귀가

입력 2009.03.28 (11:49)

수정 2009.03.28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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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의 정관계 로비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은 4월 임시 국회를 앞두고 현역 국회의원 소환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현역 의원 1-2명에게 내일까지 출석하라고 통보했지만 의원들이 출석할 수 없다며 출석 연기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어제와 그제 검찰 소환에 불응한 민주당 서갑원 의원에게 이르면 오늘 출석해줄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 의원 측은 다음주 월요일 출석할 의사를 밝혔지만 검찰은 출석일자 조율이 잘 되지 않을 경우 체포영장 청구 등 강제 수사도 검토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어제 소환조사를 받은 한나라당 박진 의원은 15시간을 넘긴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오늘 새벽 1시쯤 귀가했습니다.

박 의원은 지난해 3월 서울의 한 호텔에서 열린 베트남 국빈 방문 행사에 참석해 연설을 하고, 강연료 명목 등으로 박 회장에게서 수천만 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의원은 3시간 가까이 진행된 박연차 회장과의 대질 신문에서, 박 회장과 만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돈을 받은 의혹은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검찰은 박 회장과 대질신문까지 마친 만큼 박 의원을 재소환할 계획은 없으며, 지금까지 조사 결과에 따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할지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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