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공황’…정대근 리스트설도

입력 2009.03.27 (22:16)

<앵커 멘트>
현역 의원 구속에 여당 중진까지 소환되자 정치권은 공황상태입니다. 여야 모두 고민중입니다. 박에스더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진 의원에 대한 검찰 소환이 정가에 던지는 충격파는 이번 수사의 끝이 어디까지인지 가늠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녹취> 보좌관A : "가깝다고 알려진 부산경남 의원들뿐만 아니라 수도권의원부터 소환되는 걸 보면..."

<녹취> 보좌관B : "더 큰 게 있다는 얘기도 들었어요, 다른 것도 있다, 이게 끝이 아니다."

날마다 거명자를 늘려가는 박연차 리스트가 서너개씩 떠돌고 있고 전국에 그물망을 갖춘 농협 전 회장 정대근 리스트설도 나돌고있습니다.

<녹취> 박선영(자유선진당 대변인) : "박연차가 이정도 로비했다면 전국 상대한 정대근은 말 그대로 큰 뿌리 갖고 있을 것..."

한나라당은 수사의 진행을 당당히 수용한다는 입장이지만 박진의원의 전격소환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있습니다.

누가됐든 추가소환에 대비하는 모습입니다.

<녹취> 홍준표(한나라당 원내대표) : "물빼는 작업을 하다 보면 큰 고기도 있고, 작은 고기도 있다."

민주당은 특별검사 추진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수사의 칼날이 당내 현역의원과 구여권 핵심부로 시시각각 좁혀들어오자 피할 수 없다면 맞불로 응수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있습니다.

<녹취> 정세균(민주당 대표) : "견제와 균형의 원리 작동하 수 잇도록 모든 가능한 방법 검토하겠다."

4월 임시국회가 다가왔습니다.

하지만 한 달정도의 임시국회 기간이 전방위로 파고드는 검찰 수사의 안전판이 될 수 없을 것이라는 게 정치권의 대체적인 관측입니다.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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