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다, 트리플 악셀로 역전 승부

입력 2009.03.28 (13:03)

"프리스케이팅에는 러츠 점프가 없는 만큼 두 차례 트리플 악셀에 기대를 걸겠다"
200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피겨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19세 동갑내기 라이벌' 김연아(고려대.76.12점)에게 10.06점이나 뒤진 아사다 마오(일본.66.06점)가 트리플 악셀에 승부수를 던지고 나섰다.
아사다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치러진 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을 마치고 나서 "최선을 다했지만 결과가 좋지 않았다. 프리스케이팅에서는 실수 없는 연기를 펼치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아사다는 첫 번째 점프과제인 트리플 플립-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가산점을 받았지만 연이은 트리플 러츠에서 도약이 좋지 않으면서 두 바퀴만 돌았다.
게다가 에지 사용에 주의하라는 어텐션 마크까지 받아 기본점 6.0점짜리 점프에서 0.9점만 받고 말았다.
이번 시즌 타티아나 타라소바 코치와 손을 잡으면서 그동안 안쪽 에지를 사용해서 뛰어왔던 트리플 러츠의 교정에 나섰지만 끝내 해결책을 찾지 못한 것.
아사다는 "쇼트프로그램의 첫 번째 목표는 연속 3회전 점프에 성공하는 것이었고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었다"라며 "하지만 두 번째 목표였던 트리플 러츠 성공에 실패해 아쉬웠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 여름부터 바깥쪽 에지를 사용해 러츠 점프를 뛰려고 부단히 노력해서 제대로 뛰는 법을 배웠다"라며 "결과적으로 제대로 뛰지 못해 기분이 몹시 나빴다"라고 털어놨다.
아사다는 "러츠 점프의 가장 큰 문제는 도약할 때 힘이 부족한 점"이라며 "프리스케이팅에는 러츠 점프가 없다. 대신 트리플 악셀을 두 차례 뛰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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