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4조 4번째’ 또 추첨 행운

입력 2009.03.28 (13:51)

수정 2009.03.2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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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19.고려대)가 200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피겨선수권대회 우승을 결정하는 프리스케이팅 연기 순서 추첨에서 자신이 가장 싫어하는 '마지막'을 피하는 행운을 누렸다.
김연아는 28일(한국시간) 오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치러진 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역대 최고점으로 1위를 차지하고 나서 곧바로 29일 열릴 프리스케이팅 연기순서 추첨식에 참가했다.
프리스케이팅에 나설 24명의 선수를 6명씩 4개조로 나누는 추첨식에서 김연아는 우선 쇼트프로그램 1~6위 선수들로 짜인 4조에 포함됐다.
쇼트프로그램 순위에 따라 가장 먼저 추첨에 나선 김연아는 22번을 뽑았다. 순간 김연아의 얼굴에는 미소가 번졌고, 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인 IB스포츠의 관계자들은 "오케이!"를 외쳤다.
김연아는 매번 추첨 때마다 마지막 순서에 배당되는 것을 가장 싫어했다. 워밍업을 마치고 나서 40분 가까이 대기실에서 피 말리는 심정으로 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김연아는 22번을 뽑는 순간 웃음이 저절로 나올 수밖에 없었다.
'금빛 대결'을 펼칠 아사다 마오(일본)는 4조 첫 번째 연기자로 나서고, 조애니 로셰트(캐나다)와 안도 미키(일본)가 김연아에 앞서 경기를 치르며, 김연아의 뒤를 이어 카롤리나 코스트너(이탈리아)와 라우라 레피스토(핀란드)가 연달아 출전한다.
김연아는 한국시간으로 29일 오전 11시25분부터 연기에 나선다. 아사다는 11시1분에 얼음판에 들어서고 김나영(인하대)은 2조 첫 번째 순서로 오전 9시1분부터 프리스케이팅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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