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신보 “대북 대결 정책 때 군사용 전용”

입력 2009.04.04 (21:56)

<앵커 멘트>

북한의 의사를 대변해 온 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가 장거리 로켓의 군사적 이용과 해외수출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어 주목됩니다.
김희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 입장을 비공식 대변하는 일본 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발사 준비 중인 로켓에 대해 군사적 용도로의 전용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조선신보는 위성 발사에 대해 국제 사회가 대결 정책으로 대응할 경우, 북한을 로켓 기술의 군사 이전으로 떠밀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로켓 개발국은 미사일 개발국이나 다름없다는 점을 거듭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조선신보의 이같은 언급은 로켓 발사 이후 이어질 국제 사회의 제재 움직임을 미리 차단하겠다는 의도로 보입니다.

<인터뷰> 김용현 교수 : "국제사회의 대북 압박에 대한 강력한 반발의 성격이 있고, 북한이 국제사회와 협상을 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으로도 볼 수 있다."

조선신보는 또 대형 로켓의 개발은 로켓 개발 과정에서 축적한 첨단 기술의 민간 이전과 기술 수출 등의 효과고 가져올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같은 언급은 로켓 기술 개발에 경제적 이유가 있음을 부인하지 않으면서 기술 확산을 우려하고있는 국제 사회를 향한 우회적인 위협을 가하기위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실제로 이 신문은 90년대 미국과의 미사일 협상의 사례를 들어 개발과 추가 발사 유예를 대가로 보상을 요구할 수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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