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넘어 알래스카까지도 사정권에 포함

입력 2009.04.04 (21:56)

<앵커 멘트>

이렇게 기술 수출 가능성 까지 거론되고 있는 시점에서 북한이 이번 로켓 발사에 성공하게 되면, 미국 알래스카까지 사정권을 두는 탄도미사일 개발 능력을 갖출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웅수 기자가 자세히 전합니다.

<리포트>

은하 2호 로켓을 기반으로 탄도 미사일을 만들면 사거리가 얼마나 나올까?

위로는 알래스카, 아래로는 괌까지 사정권에 포함될 것이라는 게 지배적인 관측입니다.

은하 2호가 사정거리 6천킬로미터를 목표로 뒀던 대포동 2호의 개량형이라는 점에서 이같은 추정이 가능합니다.

북한은 3년전 대포동 2호를 무게 1톤짜리 탄두를 실어 6천킬로미터 이상 날아가는 것을 목표로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이 보유한 미사일로는 스커드와 노동 , 대포동 1호가 꼽히고 있습니다. 대포동 2호는 2006년 7월 시험발사에 실패했습니다.

당시 대포동 2호가 성공했다면 북한은 5천 6백킬로미터 떨어진 알래스카를 대포동 2호의 사정권에 둘 수 있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대포동 2호의 기술적 결함을 이란과의 로켓기술 제휴로 보완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란은 지난 2월 2단 액체로켓으로 통신위성을 지구궤도에 올리는 데 성공해 이같은 관측에 설득력을 더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이번 발사에 성공하면 알래스카를 넘어 미국 본토까지를 사정거리로 둔 대륙간 탄도미사일 개발에 더 박차를 가할 것으로 에상됩니다.

KBS 뉴스 이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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