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섭 쾅·쾅! 홈런 2개로 공동선두

입력 2009.04.19 (17:44)

수정 2009.04.19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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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최희섭이 홈런 2개를 몰아치며 공동선두에 올랐다.
KIA는 19일 잠실구장에서 계속된 2009CJ마구마구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최희섭의 맹타와 좌완 양현종의 호투를 앞세워 LG를 9-2로 격파했다.
최희섭의 날이었다. 4타수 4안타에 홈런 2개, 2타점, 3득점으로 모든 것을 보여줬다.
최희섭은 3-0으로 앞서가던 3회 LG 선발 이범준을 상대로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날려 투수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8-2로 승부의 추가 사실상 기울어진 8회에는 LG 오상민을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터뜨리며 승리를 자축했다.
홈런 2개를 보탠 최희섭은 LG 페타지니, 두산 최준석, 한화 디아즈와 함께 홈런 5개로 공동 선두에 올랐다.
히어로즈는 목동구장에서 선발투수 이현승의 호투를 앞세워 롯데를 6-2로 꺾었다. 이현승은 3연승으로 다승 부문 공동 선두에 올랐다.
SK 와이번스는 대전구장에서 홈런포를 3개를 터트리며 한화 이글스를 8-2로 완파했다. SK는 3연승으 1위를 고수했고 한화는 4연패로 시즌 처음 꼴찌로 추락했다.
대구구장에서는 홈팀 삼성 라이온즈가 두산 베어스를 5-4로 눌렀다.
●잠실(KIA 9-2 LG)
최희섭이 홈런 2개를 포함해 4타수 4안타를 기록하는 등 장단 14안타를 때려낸 KIA 타이거즈 타선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선두타자 김원섭 역시 5타수4안타, 3타점으로 맹위를 떨쳤다.
KIA 선발 좌완 양현종은 5회 2사 1,3루에서 LG 최동수에게 좌전 3루타를 맞아 2점을 내줬지만 5안타만을 허용하며 선발투수로 역할을 잘해냈다. 양현종은 승리투수가 되면서 올 시즌 벌써 2승(1패)째를 수확했다.
●목동(히어로즈 6-2 롯데)
올 시즌 괄목할만한 성장을 한 이현승의 진가가 그대로 드러났다. 3경기에 출장, 12⅔이닝 동안 한 점도 주지 않고 2연승을 거뒀던 이현승은 롯데 타선을 맞아 6⅔이닝 동안 산발 5안타만을 허용, 2점만 내주면서 팀의 6-2 승리를 이끌었다.
이현승은 3승(무패)으로 이승호(SK), 윤성환(삼성)과 함께 다승 부문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타선에서는 0-1로 뒤진 3회말 강귀태의 2루타를 시작으로 볼넷 2개와 안타 3개를 더 몰아치며 대거 4점을 뽑아내는 집중력을 보였다. 5회에는 브룸바의 적시타와 강정호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더 보태 이현승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6-2로 앞서던 8회초 2사 1,3루 위기에서 마운드에 올라온 히어로즈 마무리 황두성은 강민호를 삼진으로 잡는 등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4세이브로 세이브 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대전(SK 8-2 한화)
화력에서 확연한 차이가 났다. SK는 1회 한화 선발 정민철을 두들겨 일찌감치 4점을 뽑아내며 경기를 쉽게 가져갔다. SK 박재홍은 1-0으로 앞서던 1회 2사 1,2루에서 왼쪽 담장을 넘기는 3점포를 뽑아냈다.
나주환이 4회 솔로홈런으로 5-0을 만들자 땅볼 아웃된 최정에 이어 타석에 들어선 박경완도 중견수와 우익수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으로 화답했다.
SK는 6회에도 밀어내기와 상대 투수의 폭투로 손쉽게 2점을 더 보태면서 8-0으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한화는 6회말 1점과 9회말 디아즈의 솔로 홈런으로 2점을 내는데 그쳤다. 디아즈-김태균-이범호-김태완으로 이어지는 한화 중심타선은 빈타(2안타)에 시달리며 팀의 4연패를 지켜봐야 했다.
●대구(삼성 5-4 두산)
초반은 난타전이었다. 두산이 1회초 김현수의 좌월 홈런으로 앞서가자 삼성은 곧장 반격에 나서 김상수의 안타에 이어진 신명철의 우월 2점 홈런으로 응수했다.
두산이 2회초 무사 만루에서 민병헌의 희생플라이로 2-2 균형을 맞추자 삼성 타자들이 2회말 집중타로 김선우를 끌어내렸다. 신인왕 후보 김상수가 2루타로 다시 포문을 열자 신명철이 좌전 안타로 리드를 잡았다.
기세를 몰아간 삼성은 전날 연타석 홈런포의 주인공 채태인이 2사 2,3루에서 바뀐 투수 진야곱으로부터 2타점 적시타를 터트려 순식간에 5-2로 달아났다.
두산이 3,4회 최준석의 홈런과 이종욱의 적시타로 4-5까지 따라붙자 삼성은 5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스타 정현욱이 마운드에 올라 3이닝을 2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고 이후 권혁과 오승환이 1이닝씩을 책임지며 1점차 승리를 지켰다. 정현욱은 시즌 첫 승리를, 오승환은 3세이브째를 각각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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