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세계 탁구 결승 가야 만족”

입력 2009.04.28 (13:14)

수정 2009.04.28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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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크로아티아 대회 때 3위를 했기 때문에 결승은 가야 만족할 것 같다. 하지만 블라디미르 삼소노프를 이겨야 8강에서 왕하오를 만날 수 있다. 힘든 경기가 될 것이다”

남자 탁구 `간판' 유승민(27.삼성생명)이 2009 요코하마 세계선수권대회(개인전)가 막을 올린 28일 출사표를 던졌다.
세계랭킹 11위 유승민은 초반 관문을 통과하면 유럽의 강호인 세계 6위 삼소노프(벨로루시)와 단식 16강에서 대결할 가능성이 크다.
삼소노프를 이기면 세계 최강자 왕하오(중국)와 4강행 티켓을 다툴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리그에 임대 선수로 뛰느라 지난 20일에 대표팀에 합류했던 유승민은 "경기 감각은 좋다"면서도 "복식은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보지 못한 것은 아쉽다"고 설명했다.
유승민은 복식 시드 배정을 고려해 랭킹이 높은 대표팀 `맏형' 오상은(KT&G.세계 12위)과 콤비를 이루지만 훈련 시간은 출국 직전까지 나흘에 불과했다.
그는 2004년 아테네올림픽 금메달을 딸 때 결승에서 4-2로 꺾었던 왕하오와 8강 대결 가능성에 대해 "왕하오는 운이 없는 선수다. 아테네올림픽과 지난해 베이징올림픽 단식 결승에서 모두 져 금메달을 따지 못했다. 대단한 선수지만 완전히 못 이길 상대는 아니다. 패배가 많았고 부족하기는 하지만 어떻게 분위기를 살리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유승민은 아테네올림픽 이후 왕하오와 11차례 대결에서 한번도 이기지 못해 상대전적 2승17패로 눌려 있다.
그는 이어 "왼쪽 무릎이 조금 좋지 않아 무리할 수는 없다. 또 바뀐 고무풀 때문에 펜홀더 선수는 공격의 파괴력이 60% 정도로 떨어진다"면서도 "2년 전 대회 때 (64강 징크스를 깨고) 동메달을 땄기 때문에 결승 진출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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