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역 강화…추가 환자 가능성 배제 못해

입력 2009.04.28 (22:03)

<앵커 멘트>

그렇다면 추가 환자 발생 가능성은 어느 정도일까요?

위험한 시점에 멕시코를 거쳐 귀국한 사람이 상당히 많아 안심할 단계는 아닙니다.

최광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돼지 인플루엔자의 1차 저지선은 공항 입국장입니다.

이상 고열을 보이는 입국자를 분류해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겁니다.

<녹취>전재희(보건복지부장관) : "고열이나 기침, 인후통, 무력감 등의 증상이 있으면 그것을 바로 신고해서 검사를.."

하지만 이 진단은 정확하지만은 않습니다.

감염이 됐더라도 1주일간의 잠복기엔 고열 등의 증상이 전혀 나타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입국장을 무사히 통과한 사람이 감염을 진행시킬 수도 있다는 겁니다.

발병지 멕시코에 누가 다녀왔는지도 현재로선 정확한 추적이 불가능합니다.

멕시코 직항 노선이 없어서 미국 등 다른 국가를 경유해야 하는데, 이 경우 전 방문지의 기록은 남지 않기 때문입니다.

<녹취>인천공항 검역소 관계자 : "미국부터 검역을 강화한게 멕시코에서 오신 분들을 알 수가 없기 때문에 저희가 전체적으로 검역을 강화하게 된 겁니다."

질병 문제가 불거진 지난 17일 이후 멕시코에서 우리나라로 들어온 인원은 7천 명에서 최대 만 명으로 추정됩니다.

이 중에서 스스로 증상을 느낀 감염자가 자진 신고 하기만을 기다릴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잇따르는 질병 관련 문의는 이런 불안감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전병률(질병관리본부 센터장) : "각 보건소나 그런 데로 관련 문의가 굉장히 많이 들어오고 있는 상태입니다."

확인되지 않은 환자가 어디선가 활동중일 수도 있는 만큼, 개인 위생 등에 부쩍 관심을 기울여야 할 땝니다.

KBS 뉴스 최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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