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 확산 저지보다 사태 진정에 노력”

입력 2009.04.28 (22:03)

<앵커 멘트>

각국은 여행자제령 같은 대책을 짜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예방하기엔 이미 늦었다는 게 세계 보건 기구의 입장입니다.

서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출입국 검역 강화, 의심환자 철저 관리.

전세계가 돼지 인플루엔자의 확산을 막기 위해 취하고 있는 조치들입니다.

2003년 사스로 호된 경험을 한 아시아 각국은 발병지역 여행 자제를 요청했습니다.

유럽연합도 미국과 멕시코로의 여행을 연기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미국은 근거 없는 경고라고 발끈하면서도 자국민의 멕시코 여행은 역시 제한했습니다.

<녹취>재닛 나폴리타노(미 국토안보부 장관) : "질병통제센터와 국무부는 불필요한 멕시코 여행 자제를 권고하는 여행경보를 발령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한발 더 나아가 멕시코에 체류 중인 일본인의 조기 출국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또 멕시코인의 일본 비자 면제를 일시 중단했습니다.

또, 삼성과 소니, 노키아 등 글로벌 기업들의 멕시코 출장 제한조치도 잇따랐습니다.

하지만 WHO는 국경통제나 여행제한 등에는 부정적입니다.

이미 돼지 인플루엔자가 퍼져 있어서 예방효과가 거의 없다는 겁니다.

<인터뷰> 후쿠다 게이지 : "현재 우리가 중점을 두어야 할 것은 바이러스 확산 봉쇄가 아니라 사태를 경감시키려는 노력입니다."

WHO는 그러면서 확산중인 바이러스를 진정시키기 위한 국제사회의 공조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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