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세계보건기구는 전염병 경고를 4단계로 올렸습니다.
어떤 의미일까요?
고은선 의학 전문 기자가 쉽게 알려 드립니다.
<리포트>
신종인플루엔자 발생에서 대유행까지는 모두 6단계로 구분됩니다.
1,2단계는 의학적으로 큰 의미가 없고, 3단계는 인플루엔자 감염이 동물이나 사람에서 소규모로 나타나는 단계입니다.
4단계는 한 나라에서 지속적으로 사람과 사람 사이에 인플루엔자가 전파되는 상황입니다.
세계보건기구는 오늘 이번 상황을 4단계로 올려 발표했습니다.
5단계는 대유행의 전단계로 두 나라 이상에서 대규모 환자가 나타나는 경우입니다.
6단계인 인플루엔자 대유행은 지난 백 년 동안 1918년 스페인독감과 1957년 아시아 독감, 1968년 홍콩 독감 등 세 차례 있었습니다.
세 차례 모두 바이러스가 동물에서 비롯됐을 가능성이 크며, 1918년 대유행한 스페인 독감의 경우 2005년 네이처지에서는 조류 인플루엔자에서 유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돼지 인플루엔자도 전염속도가 빠르다는 점에서 대유행으로 확산 될 가능성이 우려되기도 합니다.
<인터뷰> 이재갑(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 "대유행의 가능하지만 실제로 사망률이 높은, 아주 치명적인 바이러스가 대유행을 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좀 더 경과를 봐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현재 멕시코 이외 국가에서는 사망자가 없다는 점에서 이전처럼 대유행으로 가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고은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