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盧 전 대통령 조사 준비 만전

입력 2009.04.30 (10:26)

수정 2009.04.30 (17:09)


노무현 전 대통령의 도착을 앞두고 검찰은 최종 확정된 신문 사항과 대검 청사 안팎의 경호 상황을 점검하며 차분하게 조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인규 대검 중수부장과 홍만표 수사기획관은 평소보다 이른 오전 7시 반쯤 출근해 TV를 통해 노 전 대통령이 경남 김해 봉하마을 사저를 출발하는 모습을 지켜봤습니다.

임채진 검찰총장은 평소보다 약간 이른 오전 8시 40분쯤 굳은 표정으로 출근했습니다.

임 총장은 출근 직후 수사 준비 상황에 대해 이인규 중수부장의 보고를 받은 뒤 수사팀을 격려하고,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를 갖추되 철저하게 조사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수사팀 검사들은 현재 최종 신문 사항을 토대로 노 전 대통령의 예상 답변과 이에 대한 가상 시나리오를 마지막으로 점검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노 전 대통령에 대한 경호 상황도 수시로 점검하며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평소 24시간 출입이 허용됐던 대검 청사는 시설 점검을 위해 어제 자정부터 출입이 통제됐으며 오늘 새벽 4시부터 이미 신원 조회를 받은 검사와 대검 직원, 취재진들에게만 제한적으로 출입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노 전 대통령의 저녁 식사로 설렁탕이나 곰탕을 이미 준비해 놨으며,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의료진도 대기할 예정입니다.

오늘 대검 청사에는 노 전 대통령의 소환 모습을 취재하기 위해 3백여 명의 취재 기자와 촬영 기자, 방송 인력이 몰려 열띤 취재 열기를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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