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연차 금품수수’ 민유태 검사장 전보

입력 2009.05.19 (11:54)

태광실업 박연차 회장에게서 금품을 받은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민유태 전주지검장이 전보 조치됐습니다.
법무부는 오는 21일 자로 민 검사장을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전보했다고 밝혔습니다.
법무부는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검사를 일선 기관장으로 계속 근무하게 할 경우, 사건 처리나 해당 기관의 안정을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해 우선 전보 조치했다며, 검찰 조사 과에 따라 상응하는 조치를 계속 취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민 검사장은 대검 마약수사부장으로 있던 지난해 6월, 베트남 출장길에 박 회장을 만나 여비 등의 명목으로 만 달러를 받은 혐의로 지난 15일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습니다.
민 검사장은 그러나 검찰조사에서 "함께 출장갔던 최모 대검 과장이 박 회장에게서 받았다며 5천 달러를 건네줘 돌려주려고 했지만 태광실업 세무조사가 시작돼 아직 보관하고 있다"고 진술했습니다.
한편 법무부는 이재원 광주고검 차장검사를 전주지검장으로 발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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