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최경주 “실전서 실수해야 교훈”

입력 2009.05.21 (16:48)

수정 2009.05.21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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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 때 아무리 잘 쳐 봐야 뭐 합니까. 실제 경기 때 실수를 해야 교훈을 얻죠”

21일 개막한 한국프로골프(KPGA) SK텔레콤오픈에 출전한 최경주(39.나이키골프)는 "샷에 대한 만족도는 60% 안된다. 하지만 좋은 하루였다"며 자신의 플레이를 평가했다.
세차게 내린 비 때문에 온 몸이 젖었던 최경주는 "실수가 나오기는 했지만 내가 하고 싶은 샷을 쳤다. 실제 대회에서 이런 실수를 해봐야 다음 대회 때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며 전혀 개의치 않았다.
대회 때 뼈아픈 실수를 해봐야 발전이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최경주는 18번홀(파4)에서 두번째 샷이 그린 못 미친 왼쪽 해저드에 빠진 것에 대해서도 담담하게 이야기했다.
"잘못 치면 볼이 왼쪽으로 빠질 수도 있지만 컷 샷을 꼭 해보고 싶었다"는 최경주는 "비록 미스샷이 났지만 과감하게 자신이 하고 싶은 샷을 날려 봐야 한다"고 말했다.
최경주는 14번홀(파5)에서도 티샷이 벙커에 들어간 뒤 평범하게 빠져나오기보다는 볼을 높이 띄우려고 하다가 해저드에 들어가면서 결국 1타를 잃고 홀아웃했다.
1라운드에서 버디 2개에 보기 2개로 이븐파 72타를 적어낸 최경주는 "오늘처럼 비가 많이 오는 날에 이 정도 성적을 낸 것에 만족한다"면서도 2라운드 때도 다양한 샷을 시도하겠느냐는 질문에 "오늘 실수 를 했으니 내일은 절대 하지 않겠다"며 웃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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