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최경주가 한국남자프로골프 SK 텔레콤오픈에서 장대비가 내려 경기가 중단됐다 재개되는 곡절속에 이븐파로 첫 날을 마쳤습니다.
김봉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락가락 내리는 비속에서 최경주는 지루한 파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9번홀 들어서야 첫 버디를 잡았습니다.
7m 롱퍼팅으로 11번홀에서 한타를 더 줄였지만 탱크의 버디행진은 거기까지였습니다.
비가 굵어지고 경기가 한시간 가까이 중단되면서 게임감각도 무너졌습니다.
<인터뷰> 최경주(나이키 골프) : "최근에 가장 힘들게 치는것 같습니다."
경기는 재개됐지만 최경주는 17번홀에서 결국 보기를 범했습니다.
마지막 홀에서도 세컨샷이 러프에 빠졌지만 가까스로 파로 막았습니다.
6시간 40분이 넘는 악전고투속에 최경주는 보기 2개와 버디 2개 이븐파로 첫 날을 마쳤습니다.
<인터뷰> 최경주(나이키 골프) : "비속에 잘 안되었지만 이정도면..."
김도훈이 6언더파로 깜짝 선두로 나선 가운데,강욱순은 규정 클럽보다 한 개 더 많은 15개로 경기를 치러 네벌타를 받는 해프닝도 일어났습니다.
두산 매치 플레이 챔피언십에서는 지난 해 우승자 김보경과 시즌 3승에 도전하는 서희경 등은 무난히 32강에 올랐지만 2번시드의 김하늘은 한홀차로 패해 이변의 희생양이 됐습니다.
KBS 뉴스 김봉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