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훈 ‘빗 속 12시간 혈투’ 1R 선두

입력 2009.05.21 (20:46)

수정 2009.05.21 (20:48)

2006 도하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김도훈(20)이 12시간 넘게 치러진 한국프로골프(KPGA) SK텔레콤오픈 1라운드에서 선두로 나섰다.
김도훈은 21일 인천 스카이72골프장 오션코스(파72.7천275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잡아내며 6언더파 66타로 리더보드 맨 윗자리를 차지했다.
비가 내려 경기가 지연되면서 15명의 선수가 1라운드를 마치지 못한 가운데 4개홀을 남긴 박재범(27.벤호건골프)이 김도훈과 같은 6언더파를 적어냈고 김형성(29)이 3위(4언더파 68타)에 올랐다.
김도훈은 도하아시안게임에서 김경태(23.신한은행), 동명이인 김도훈(20)과 단체전 금메달을 합작했지만 2007년 프로에 데뷔한 뒤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30여명의 선수들이 김도훈과 5타차 이내로 포진해 있어 남은 라운드에서 순위는 얼마든지 바뀔 수 있는 상황.
타이틀을 방어하기 위해 7개월만에 국내 대회에 출전한 최경주(39.나이키골프)는 버디 2개를 보기 2개로 바꿔 이븐파 72타로 공동 34위에 자리했다.
최경주는 9번홀(파5)에서 세번째 샷을 홀 1m 이내에 붙여 첫 버디를 잡은 뒤 11번홀(파4)에서 8m짜리 퍼트를 집어 넣어 또 1타를 줄였다.
하지만 최경주는 14번홀(파5)에서 티샷을 벙커에 빠뜨리고 두번째 샷은 해저드에, 세번째 샷은 그린 앞 벙커에 다시 빠뜨려 1타를 잃었고 17번홀(파3)에서 보기를 적어냈다.
스윙을 교정하고 있는 최경주는 "스윙에 대한 만족도는 60%도 안되지만 다양한 샷을 시도했다"며 "내일부터는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베테랑 강욱순(43.안양베스트)은 규정 개수(14개)보다 많은 클럽을 캐디백에 넣었다가 4벌타를 받는 바람에 2오버파 74타를 적어내 공동 67위로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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