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봉하마을 ‘추모 행렬’ 계속 이어져

입력 2009.05.30 (21:46)

<앵커 멘트>

국민장은 끝났지만 김해 봉하마을은 오늘도 추모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조미령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부산에서 달려온 백발의 노부부도 아기를 등에 업은 주부도 머리를 깊이 조아립니다.

교복을 입은 학생들의 손도 엄마 아빠 손을 잡고 온 고사리 같은 손도 국화꽃을 정성껏 바칩니다.

<인터뷰> 이준열(부산시 남산동) : "회사일이 바빠서 못 왔는데 주말을 맞아서 가족들과 함께 찾아 왔습니다."

주말을 맞아 김해 봉하마을을 찾은 추모객들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를 가슴 아파하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습니다.

<인터뷰> 김길섭(부산시 화명동) : "돌아가셨지만 좋은 일을 많이 하셨구나, 그래도 국민이 알아주는 분이구나 느꼈습니다."

백만 명의 추모객을 대접하느라 고생한 자원봉사자들은 오늘도 반갑게 추모객들을 맞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국민장이 마무리됐지만 김해 봉하마을에는 미처 분향하지 못한 추모객들의 발길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노 전 대통령의 위패와 유골이 안치된 정토원에도 추모객들이 붐빕니다.

추모객들은 합장을 하고 경건하게 절을 올리며 고인의 넋을 기립니다.

출입금지가 해제된 봉화산 등산로를 따라 추모행렬이 꼬리에 꼬리를 뭅니다.

추모객들은 노 전 대통령이 이 세상 마지막날 걸었을 길을 오르며 안타까운 마음을 달랬습니다.

노 전 대통령을 향한 추모 열기는 오늘도 꺼지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미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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