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유해가 오늘 새벽 김해 봉화산 정토원에 안치됐습니다.
박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봉하마을을 떠났던 노무현 전 대통령의 유해는 한 줌의 재가 되어 다시 고향마을로 돌아왔습니다.
수천 명의 추모객들이 손에 손에 촛불과 노란 풍선을 들고 노 전 대통령의 마지막 모습을 지켰습니다.
<인터뷰> 김강인(추모객) : "마지막 가시는 길에 꽃을 바치려고 왔습니다."
고인의 유골은 한 뼘 높이의 작은 향나무 함에 담겼습니다.
노 전 대통령의 아들 건호씨가 태극기로 감싼 고인의 유골함을 품에 안고 정토원의 법당 앞으로 모십니다.
망자의 혼을 집으로 불러들이는 불교 의식인 '반혼제'가 열립니다.
유족과 친지들은 고인의 극락왕생을 기리는 49재의 첫 번째 제사인 초재를 올립니다.
<인터뷰> 정봉 스님(정토원 주지) : "열심히 기도해서 좋은 곳에 가시도록..."
노 전 대통령의 유해는 평소 자신이 자주 찾았던 정토원의 부모와 장인 위패 옆에 안치됐습니다.
노 전 대통령의 유해는 오는 7월 10일 49재에 맞춰 봉하마을 뒷산에 묘역 조성사업이 끝나는 대로 안장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