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북한에 여기자 온정적 추방 희망”

입력 2009.06.09 (21:59)

<앵커 멘트>

힐러리 미 국무장관이 억류 여기자의 '온정적 추방'을 요구했습니다.
'거물급' 특사 파견까지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워싱턴 이현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이 여기자를 억류중인 북한에 대해 사법적 조처가 끝났으니 이들의 정상을 참작해줄 것을 구체적으로 요구했습니다.

이른바, 온정적 추방형식으로 풀어 달라는 겁니다.

힐러리 미 국무장관 두 여기자의 사법조처결과는 인도적으로 다뤄져야 합니다. 북한의 온정적 추방조처를 바랍니다.

특사 파견 가능성에 대해서도 모든 접근 방법을 다 동원하고 있다며 에둘러 답했습니다.

실제로 미국은 고어 전 부통령이나 리처드슨 뉴멕시코주 지사 중 한 명을 특사로 파견하겠다는 제안까지 북한에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북특사로 거론되는 리처드슨 주지사는 이제 교섭을 시작할 시간이라며 다소 낙관적 전망을 했습니다.

리처드슨 뉴멕시코 주지사 간첩죄를 적용하지 않았다는 점등은 이들의 송환에 긍정적입니다.

그러나 리처드슨 주지사도 북한이 판돈이 크게 걸린 도박을 시작했다고 말해 협상이 쉽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북한이 아직 아무 답을 보내지 않은 것도 이를 뒷받침합니다.

미국은 여기자 석방과 대북제재는 별개라고 강조하고 있지만, 북한의 반응은 유엔의 조처 이후에나 시작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현주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