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한미 정상회담…‘확장 억지력’ 명문화

입력 2009.06.09 (21:59)

<앵커 멘트>

한반도 위기지수가 높아지는 가운데 한미 정상회담이 오는 16일 워싱턴에서 열립니다.
유사시 미국이 핵우산과 재래식 전력을 제공하는 '확장 억지력'을 명문화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재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미 정상회담은 미국 대통령 집무실인 백악관 내 오벌 오피스에서 열립니다.

두 정상은 회담을 마치고 '한미동맹에 관한 미래비전 선언'을 채택할 예정입니다.

선언에는 한반도 유사시 미국의 핵우산과 재래식 전력 제공을 약속하는 '확장 억지력' 개념이 정상 차원에서 처음으로 명문화될 방침입니다.

안보뿐 아니라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다양한 분야로의 협력 강화도 포함될 전망입니다.

한반도와 동북아를 넘어서 세계 평화에 기여하는 쪽으로 동맹 관계를 발전시킨다는 내용도 담길 것으로 예상됩니다.

<녹취> 김은혜(청와대 부대변인) : "한미간에 더 긴밀한 공조와 확고한 안보태세를 확인하면서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양국간 협력 방안을 논의하게 될 것입니다."

한미 FTA 진전 방안도 심도있게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산업기술 협력, 저탄소 녹색성장 등 실질협력 증진 방안과 기후변화, 금융위기 극복 등 국제문제 협력 방안도 다뤄집니다.

이 대통령은 오바마 대통령과 정상회담과 기자회견에 이어 오찬까지 함께 하며 약 2시간 동안 자리를 같이 합니다.

그동안 정상회담에서 오찬을 거의 생략했던 오바마 대통령이 이 대통령과 정상 오찬을 하며 각별히 배려하는 것은 미국이 확고한 대한방위 공약을 재확인하겠다는 의미가 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