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남북동반 진출’ 오리무중

입력 2009.06.11 (22:02)

수정 2009.06.11 (22:03)

<앵커 멘트>

우리나라가 월드컵 최종예선 7차전에서 사우디와 비기면서 조 1위를 확정했습니다.

그러나, 조 3위 이란이 아랍에미리트를 꺾어, 남북 동반 본선 진출의 가능성은 다시 안갯속으로 빠졌습니다.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들어갈 듯 들어가지 않는 골.

이운재 골키퍼의 선방이 없었다면 질 뻔한 경기였습니다.

세밀한 패스와 압박 능력은 좋았지만 또 마무리가 부족했습니다.

<인터뷰>이근호(축구 대표팀 공격수)

우리나라가 사우디와 비기면서 북한의 본선행은 오리무중입니다.

이란이 홈에서 카리미의 환상적인 개인기로 아랍에미리트를 1대 0으로 꺾었기 때문입니다.

이로써 조 2위 북한은 이란에 승점 1점차로 추격당했습니다.

북한은 오는 17일 사우디를 이기면, 조 2위를 확보해 자력으로 본선에 오릅니다.

만약 북한이 사우디와 무승부를 이뤘을 경우, 우리가 이란에 이기거나 최소한 비겨줘야 본선행이 가능합니다.

<인터뷰>조세 페세이루(사우디 감독) : "북한은 무승부만 해도 본선에 나갈 수 있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우리는 무조건 이겨서 2위로 월드컵에 진출하겠습니다."

44년 만의 월드컵 본선 남북 동반 진출이 가능할지, 공은 다시 북한으로 넘어갔습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