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신종 플루 재난단계 ‘주의’ 유지

입력 2009.06.12 (13:00)

수정 2009.06.12 (16:31)

<앵커 멘트>

세계보건기구가 전염병 경보 수준을 6단계로 격상했지만, 우리 보건당국은 4단계 가운데 2번째 단계인 '주의'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세계보건기구의 전염병 경보 격상에도 불구하고 우리 보건당국은 현 단계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중앙인플루엔자 대책본부는 국내 감염자 수도 증가 추세에 있지만 대부분 해외 입국자거나 감염자와 긴밀 접촉한 사람들이며 중증 환자도 없어 4단계 중 두 번째로 높은 '주의'수준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전염병 경보 수준이 3단계로 격상될 경우 24시간 방역 체제가 운영되고 대국민 홍보를 강화하는 등의 지침이 마련돼 있지만 우리는 이미 선제적 차원에서 이 대책들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보건당국은 다만 해외에 다녀온 경험이 없거나 감염자와 긴밀 접촉한 사실이 없는데도 감염 환자가 나오는 등 지역 사회 전파가 확인되면 격상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또 환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만큼 비상 방역을 강화하고 다수의 환자 발생해 대비해 병상 만여 개를 마련하는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신종 플루 감염 추정환자 2명이 발견돼 보건당국이 정밀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현재 국내 감염자 수는 모두 56명으로 이들의 감염 사실이 확인되면 58명으로 늘어나게 됩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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