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 시간당 최고 100mm ‘물폭탄’

<앵커 멘트>

시청자 여러분 오늘 비 피해 없으셨습니까? 중부지방엔 오늘 한 시간에 최고 백 밀리미터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물폭탄이라는 말을 실감케 했던 오늘 집중호우 상황 먼저 김용덕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양동이로 들이 붓듯 쉴새없이 쏟아지는 장대비에 앞을 분간하기도 어렵습니다.

도로는 순식간에 물이 차올라 차선도 구별하기 힘들 정돕니다.

휴일인데도 거리엔 인적이 끊겼습니다.

<인터뷰>김종화(경기 수원시 평동):"비가 너무 많이 와서 물이 무릎까지 차올라서 차를 빼느라고 시간이 많이 걸리고..."

서울 경기 지역의 집중호우는 오늘 새벽 3시쯤 부터 시작됐습니다.

비는 계속해서 시간당 평균 20-40밀리미터로 내렸고 새벽 6시쯤 부터 대부분 지역에 호우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특히 경기 기흥에선 오늘 오전 시간당 103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하천 수위가 급격하게 높아지는 등 경기 남부에 집중호우가 이어졌습니다.

<인터뷰>김정해(경기 용인시 구갈동):"지하철 공사장도 있고 공사장 많은데 얼마나 비가 더 올지 모르겠지만 그 주변이 걱정되기는 합니다."

오후들어 장마전선이 남하하면서 빗줄기는 약해지고 서울 경기지역의 호우특보는 저녁 6시쯤 모두 해제됐습니다.

밤 9시 현재까지 강우량은 이천 304mm, 용인 286mm, 수원엔 282mm 등 경기 남부에 집중됐고, 서울은 115mm를 기록했습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