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골프, ‘박세리 키즈’의 힘

입력 2009.07.14 (13:01)

수정 2009.07.14 (14:24)

<앵커 멘트>

지은희 선수의 US 오픈 우승으로 한국 여자 골프는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습니다.

올시즌 박세리 키즈로 불리는 이들이 6승을 합작했는데, 이 기세라면 한시즌 최다승 기록도 가능합니다.

이어서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LPGA 무대에 다시 한국 여자 골프 시대가 활짝 열리고 있습니다.

그 중심엔 지난 1998년 박세리의 맨발 투혼을 보고 자란 이른바 박세리 키즈가 있습니다.

지난 3월 시즌 첫 승을 거둔 신지애부터 오지영 김인경까지 모두 21살의 박세리 키즈입니다.

US 오픈을 거머쥔 지은희도 올해 23살로 박세리 키즈의 선두주잡니다.

시즌 중반을 갓 넘은 시점에서 6승을 거두고 있어, 지난 2006년 한시즌 최다인 11승을 넘어설 기셉니다.

내용면에선 오히려 2000년대 중반 박세리 시대를 뛰어 넘고 있습니다.

박세리와 김미현 등 일부 선수들만이 우승을 차지했던 1세대에 비해 지금은 누가 우승 할 지 모를 만큼 실력이 상향 평준화 됐습니다.

박세리로 인해 골프의 저변이 넓어진 게 지금 열매를 맺고 있습니다.

<인터뷰>우찬명(한국 골프대학 총장) : "박세리 선수가 모델이 돼서 어렸을 때부터 목표가 뚜렷하고 조직적이면서 체계적인 훈련을 했기 때문에..."

상금 랭킹에서도 신지애가 1위, 김인경이 3위, 지은희가 5위에 올라 있는 등 박세리 키즈의 돌풍은 앞으로 더욱 거센 폭풍우로 LPGA를 휘몰아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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