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스터 “정수근 1군 복귀 아직은…”

입력 2009.07.21 (19:00)

수정 2009.07.21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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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제리 로이스터 감독은 음주 후 폭행을 저질러 무기한 실격 처분을 받았다가 최근 징계가 풀린 외야수 정수근(32)에 대해 "아직 1군에 올릴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로이스터 감독은 21일 잠실구장 더그아웃에서 두산 베어스와 경기를 앞두고 '정수근을 언제쯤 1군에 북귀시킬지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로이스터 감독은 "정수근은 1년이나 쉬었다. 그가 좋은 야구를 보여줄 수 있을 때라면 (복귀 여부를) 쉽게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로이스터는 "정수근이 팀을 실망시켰으니까 그에게 팀을 도울 기회를 주는 것이 내 목표"라면서 "최선을 다해 1군에 올라올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는 걸로 안다"고 말했다.
작년 7월16일 만취 상태에서 시민을 폭행해 무기한 실격 처분을 받은 정수근은 지난 달 12일 한국야구위원회(KBO) 상벌위원회에서 징계가 해제돼 후반기가 시작되는 오는 28일부터 1군에 등록할 수 있다.
한편 로이스터 감독은 올 시즌 사상 유례없는 상위권 대혼전 양상에 대해 "올해 페넌트레이스는 대단하다. 어떤 팀도 작년 SK가 그랬던 것처럼 리그를 지배하거나 멀리 도망가지 못할 것"이라며 "순위는 결국 마지막 한 주, 대여섯 경기에 결정될 것 같다"고 예상했다.
두산 김경문 감독도 "다음 달까지는 매일매일 순위가 바뀔 것 같다"면서 "힘들어도 5개 팀이 이런 레이스를 펼치니까 팬들에게는 재미있는 야구를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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