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한약으로 신종플루 치료

입력 2009.07.25 (10:06)

수정 2009.07.25 (10:38)

<앵커 멘트>

전세계적으로 신종플루가 계속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에서는 한방 약재를 이용한 신종 플루 치료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합니다.

베이징에서 이경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우리나라의 한방 병원격인 중국의 한 중의 병원이 개발한 신종플루 치료약입니다.

감초와 박하, 인동화 등 한약재를 달여 만들었습니다.

환자의 병세와 체질등에 따라 탕약을 다르게 처방할 수 있기 때문에 타미플루에 비해 효과가 탁월하다는 게 병원측의 설명입니다.

실제 지난 5월 중순 이후 베이징에서 발생한 신종플루 환자 300여명 가운데 완치 환자의 52%가 이 약을 복용했습니다.

<녹취> 왕위광(베이징 티탄병원) : "중약은 치료속도가 빠르고 입원기간도 단축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일일 치료비용도 타미플루에 저렴합니다."

예방 효과가 있다는 한약도 등장했습니다.

'쑤인팡'이라는 이름의 이 한약은 병원에서는 물론 일반 약국에서도 팔릴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녹취> 진메이(베이징 중의병원 부원장) : "7월 2일부터 20일까지 우리병원에서 2,100여명이 6만8천여 첩을 처방 받았습니다."

베이징 시당국은 한약의 효과가 입증된 만큼 앞으로 집에 격리된 환자에게는 물론 여름방학이 끝난 뒤에는 학교에 배포해 신종플루 확산을 막을 계획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이경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슈

‘신종 플루’ 대유행 예고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