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결사’ 김상현 3타점…KIA 첫 4연승

입력 2009.08.02 (20:30)

수정 2009.08.02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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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결사' 김상현이 3타점 맹타를 휘두른 KIA 타이거즈가 9번째 도전만에 시즌 첫 4연승에 성공했다.
KIA는 2일 광주구장에서 계속된 2009 CJ마구마구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홈경기에서 5번 타자 김상현이 솔로 홈런 포함 4타수3안타 3타점의 불꽃타를 터뜨린 덕분에 4-3으로 승리, 삼성과 3연전을 모두 쓸어담았다.
무서운 집중력을 앞세워 후반기 첫 주를 5승1패로 마친 KIA는 4연승 휘파람을 불고 1위 등극 채비를 마쳤다.
시즌 초반 LG에서 이적해 온 '만루포의 사나이' 김상현은 시즌 78타점을 거둬 토종 타점왕을 향해 순항했다.
외국인 투수가 부진한 가운데 KIA는 전날 릭 구톰슨이 10승을 거둔데 이어 이날 아킬리노 로페즈도 10승을 수확하면서 효자 용병 덕분에 크게 웃었다.
'완봉승의 사나이' 송승준이 10승(5패)째를 올린 4위 롯데는 한화를 5-3으로 제치고 이날 패한 5위 삼성과 승차를 3경기로 늘렸다. 송승준은 올해 한화를 제물로 4승이나 챙겨 '천적'으로 자리매김했다.
●광주(KIA 4-3 삼성)
찬스마다 김상현의 방망이가 기다렸다는 듯 불을 뿜었고 삼성 마운드는 땅을 쳤다.
김상현은 1회말 2사 후 최희섭의 우선상 2루타로 선취점을 뺀 1-0 상황에서 첫 타석에 나와 깨끗한 우전 적시타로 최희섭을 불러들였다.
2-2 동점이 된 4회에는 삼성 선발투수 프란시스코 크루세타의 포크볼을 퍼올려 좌중간 스탠드에 꽂히는 솔로포를 터뜨렸고 3-3이던 7회말 2사 1,3루에서는 삼성 불펜의 핵 권혁으로부터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쐐기를 박았다.
크루세타와 KIA 선발투수 로페즈는 각각 6이닝과 7이닝 동안 삼진 8개와 9개를 솎아내며 팽팽한 투수전을 펼쳤지만 김상현 덕분에 로페즈는 웃었고 올해 첫 전구단 상대 승리투수를 노렸던 크루세타는 분루를 삼켰다.
삼성은 믿었던 권혁이 무너지면서 승률이 다시 5할 밑으로 내려가 중위권 수성에 비상이 걸렸다.
●청주(롯데 5-3 한화)
송승준이 어렵사리 아홉수를 끊었다.
6월28일 한화와 경기부터 내리 3경기 연속 완봉승을 올린 뒤 갑작스러운 난조로 3경기 연속 부진했던 송승준은 이날 6⅔이닝 동안 홈런 2개 포함 안타 6개를 맞았지만 3점으로 한화 타선을 틀어막고 10승(5패)째를 수확했다.
롯데 타선은 응집력을 발휘, 송승준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2회 카림 가르시아의 솔로포로 기선을 잡은 롯데는 2-1이던 5회 2사 1,2루에서 정보명, 박종윤의 연속 안타로 2점을 달아났다.
4-3으로 쫓긴 8회에는 정보명이 좌익수 뒤로 솔로 아치를 그려 쐐기를 박았다.
올해 25살로 연습생 신화에 도전하는 한화의 양승학은 3회와 7회 연속 1점짜리 대포를 날렸지만 패배로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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