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첨단의료복합단지 선정 결과 유감”

입력 2009.08.10 (16:53)

경기도는 정부가 10일 오후 첨단의료복합단지 최종 후보지로 충북 오송생명과학단지와 대구.경북 신서혁신도시를 선정한데 대해 유감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도는 이날 후보지 선정 결과가 전해진 뒤 "이번 결정에 지역정서와 정치적 입장이 고려된 면이 없지 않다"며 "유감이다"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국가 제약의료산업 발전을 위해 경쟁력 있는 지역이 후보지로 선정되어야 하는데 후보지 선정 기준에 '국가균형발전' 항목을 포함시킨 것도 잘못"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도는 "우리나라 제약의료산업 발전을 위해 후보지로 선정된 지역들과 협력하는 방안을 적극 모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광교테크노밸리내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을 당초 도 계획대로 추진할 수는 없겠지만 오송단지 등의 기능을 보완할 수 있는 시설 등을 조성해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도는 지난 6월 광교신도시내 광교테크노밸리 107만㎡ 부지에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유치하기로 하고 정부에 공식 유치신청서를 제출한 뒤 그동안 활발한 유치활동을 벌여왔다.
도는 이곳에 첨단의료복합단지가 유치되면 2014년까지 지방비 및 민자 등 1조1천834억원을 들여 첨단 임상시험센터, 신약개발지원센터 등 다양한 의약관련 연구시설을 조성할 계획이었다.
이와 함께 핵심 시설이 들어설 사업부지내 16만㎡를 정부에 부상 제공하고 민간 입주 기업에 대해서는 부지를 조성원가로 공급하겠다고 제안한 바 있다.
도는 그동안 "광교테크노밸리는 접근성, 정주여건, 주변 대형 의료기관 및 의약연구시설 대거 위치 등 첨단의료복합단지가 입지하기 위한 최적지"라며 "지역균형발전 논리가 아닌 경쟁력 있는 지역을 조성부지로 선정해야 한다"고 밝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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