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니스키나, 여자경보 20㎞ 정상

입력 2009.08.16 (22:37)

'경보여왕' 올가 카니스키나(24.러시아)가 제12회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여자 경보 20㎞에서 정상을 밟았다.
작년 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땄던 카니스키나는 16일 밤(한국시간) 독일 베를린 시내 브란덴부르크문을 출발해 시내 도로 2㎞를 10회 왕복한 여자 20㎞ 경보 결승에서 1시간28분09초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5㎞까지 13위에 머물렀던 카니스키나는 6㎞ 지점부터 선두로 치고 나갔고 이후 단 한 번도 1위를 뺏기지 않고 독주한 끝에 우승을 거머쥐었다. 러시아는 이 종목만 벌써 4회 연속 제패했다.
러시아는 전날 남녀 20㎞ 경보에 걸린 금메달을 모두 따갔다.
올리브 러프낸(아일랜드)이 카니스키나에 49초 뒤진 1시간28분58초로 2위를 차지했다.
중국은 전날 남자 경보 20㎞에서 왕하오가 은메달을 딴 데 이어 이날 여자 경보 20㎞에서도 리우홍이 1시간29분10초의 좋은 기록으로 동메달을 보태 경보 강국의 입지를 다졌다.
한편 여자 100m 예선에서는 금메달을 다툴 미국과 자메이카 탄환들이 무난히 1회전을 통과했다.
대회 2회 연속 우승에 나선 베로니카 캠벨 브라운(자메이카)은 6조에서 11초34의 기록으로 1위로 골인했고 팀 동료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셸리 안 프레이저(11초41)와 전문가가 뽑은 우승후보 케런 스튜어트(11초31) 등 자메이카 세 자매가 준준결승에 안착했다.
올림픽에서의 부진을 털고 명예회복에 나선 미국의 카멜리타 지터(11초22)와 로린 윌리엄스(11초36)는 조 1위로, 올림픽 5위 무나 리(11초44)는 조 2위로 2회전에 올랐다.
여자 100m 준준결승에는 9조로 치러진 1회전에서 각 조 1~3위와 나머지 기록이 좋은 5명 등 총 32명이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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