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호, ‘자동시퀀스’ 기술적 문제로 중지

입력 2009.08.19 (22:06)

<앵커 멘트>

카운트다운에 돌입했던 나로호가 7분 56초를 남겨두고 돌연 발사가 중지됐습니다.
7번째 발사 연기입니다.
유광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발사 15분 전인 오후 4시 45분.

나로호가 컴퓨터에 의한 자동 카운트 다운에 돌입했습니다.

모든 발사 준비 과정이 한치의 오차 없이 진행되면서 성공적인 발사에 대한 기대감은 한층 높아졌습니다.

그러나 발사 7분 56초를 남기고 갑자기 컴퓨터로부터 발사 중지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발사가 중지됐습니다.

이후 나로호를 발사대에 수직으로 세웠던 기립장치가 다시 세워지고, 곧이어 연료와 액체산소가 나로호에서 배출되기 시작했습니다.

나로호 발사의 꿈이 다시 연기되는 순간이었습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자동발사 시퀀스 시스템의 기술적 문제로 중지됐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이상목(교과부 과학기술정책실장) : "발사 시퀀스 진행중 7분 56초를 남겨둔 상황에서 이상이 발견돼 발사연기가 불가피한 상황이었습니다."

교과부는 즉각 한러 기술위원회를 소집해 원인 파악에 들어갔다며, 정확한 원인을 분석해 다시 발사일을 잡겠다고 밝혔습니다.

7년간을 준했던 나로호 발사가 한 순간에 연기되는 바람에 아쉬움도 크지만 다시 우주를 향해 힘차게 날아오를 날을 기대해 봅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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