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사 7분 56초 남기고…숨막혔던 기다림

입력 2009.08.19 (22:06)

수정 2009.08.19 (22:10)

<앵커 멘트>

나로호 발사 준비에서 중단까지 우주센터에는 숨막히는 긴장감이 가득했습니다.
'기다림의 순간들, 박종훈 기자가 함께했습니다.

<리포트>

나로호 발사 2시간 전...

연료와 산화제 주입이 시작되면서 나로 우주센터는 비상체제에 들어갔습니다.

로켓 연료는 강한 폭발성이 있어서 정밀성이 요구되는 매우 위험한 작업이기 때문입니다.

발사 20분 전에는 한국과 러시아 기술진이 공동으로 최종 점검을 마쳤습니다.

만분의 1이라도 오차가 생기면 나로호 발사에 실패하는 만큼 그 어느 때보다 긴장감이 흘렀습니다.

발사를 위한 최종 점검 결과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자 최종 발사 결정이 내려졌습니다.

곧 이어 발사 15분 전이 되자 컴퓨터 자동 발사 체제로 전환돼 기다리던 카운트 다운이 시작됐습니다.

일단 자동 발사 체제로 전환되면 발사 여부에 대한 결정권은 사람의 손을 떠나 컴퓨터에 맡겨집니다.

나로 우주센터의 기술진 뿐만 아니라 국내외 주요 인사들과 취재진도 숨막히는 기다림 속에 카운트 다운을 지켜봤습니다.

그러나 발사를 7분 56초 앞두고 발사를 진행하던 컴퓨터가 발사를 자동으로 중단시켰습니다.

<인터뷰> 백홍열(전 항우연 원장) : "마지막 순간에 발사가 중지돼 안타깝고 아쉽고 국민들에게 미안한 마음입니다."

결국 발사가 상당 기간 연기되면서 우주로 향하는 나로호의 위용은 다시 다음을 기약할 수 밖에 없게 됐습니다.

나로 우주센터에서 KBS 뉴스 박종훈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