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웨인 루니(24)가 팀 유니폼을 입고 터뜨린 골이 100호를 넘어섰다.
루니는 22일(한국시간) 밤 영국 위건 DW스타디움에서 열린 위건과 2009-2010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두 골을 폭발시키며 팀의 5-0 대승을 이끌었다.
이날 득점으로 루니는 올 시즌 3경기에서 3골을 뽑아내며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공백을 훌륭히 메우고 있다.
루니는 후반 11분 안토니오 발렌시아의 오른쪽 측면 크로스를 받아 골대 정면에서 헤딩으로 팀의 첫 득점을 만들어냈다. 이 득점은 루니가 맨유 유니폼을 입고 기록한 100번째 골이어서 더욱 뜻깊었다.
루니는 9분 뒤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강한 오른발 슛으로 101번째 축포를 쏘아 올렸다.
지난 2004년 8월 에버튼에서 이적한 뒤 242경기만에 기록을 달성한 루니는 "맨유같은 팀에서 100골을 넣은 것은 너무 기쁜 일"이라면서 "그러나 아직 많은 경기가 남아있는 만큼 더 많은 득점을 기록해야 한다"라며 팀 해결사로서 각오를 다졌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그는 잉글랜드가 배출한 최고의 스트라이커 중 한 명"이라고 극찬하고 "루니같이 어린 선수가 그 나이에 그런 대기록을 달성한 건 정말 대단한 일"이라고 치켜세웠다.
리버풀에서 이적한 뒤 첫 골을 기록한 `원더보이' 마이클 오언도 "사람들은 루니가 이룩한 업적이 많다 보니 그가 얼마나 어린 선수인지를 종종 잊는다. 100골은 대단한 업적"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