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셀틱행’, 큰 꿈 향한 첫발

입력 2009.08.28 (22:04)

수정 2009.08.28 (22:40)

<앵커 멘트>

프로축구 서울의 기성용이 내년 1월 스코틀랜드 셀틱으로 이적하기로 결정됐는데요, 셀틱행을 빅리그 진출의 디딤돌로 삼겠다는 각오를 나타냈습니다.

심병일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본 쪽의 러브콜도 있었지만 기성용은 고민 끝에 셀틱행을 선택했다고 밝혔습니다.

스코틀랜드 전통의 강팀으로 유럽 챔피언스리그에 나갈 가능성이 높다는 게 크게 작용했습니다.

셀틱 행을 빅리그로 진출하기 위한 좋은 디딤돌로 만들겠다는 생각입니다.

<인터뷰> 기성용(서울) : "2,3년 후 열심히 해서 빅리그로 갈 수 있게끔 하겠다. 주전 확보가 우선 중요하다."

이청용에 이어 기성용까지 해외로 보내게 된 서울의 귀네슈 감독은 아쉬워했습니다.

그러면서도 기성용이 좋은 선택을 했다며 축하의 말을 건냈습니다.

<인터뷰> 귀네슈(서울 감독) : "셀틱의 축구 문화가 기성용의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올 시즌 후 내년 1월에 떠나는 만큼 기성용은 서울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기성용(서울) :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게 됐다 팀 우승을 시킬 수도 있고 해외에서도 잘 뛰게 됐습니다."

기성용은 자신이 멋진 선제골을 넣고도 포항에 역전패해 컵 대회 결승에 오르지 못했지만, 정규리그와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위해 끝까지 책임감 있게 뛸 것을 팬들에게 약속했습니다.

KBS 뉴스 심병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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