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기성용 셀틱행, 지금은 곤란해”

입력 2009.08.24 (22:02)

수정 2009.08.24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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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 프로축구 명문 구단인 셀틱FC가 FC서울의 주전 미드필더 기성용(20)을 영입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기성용의 에이전트를 맡은 IB스포츠 관계자는 24일 "17일 셀틱에서 기성용을 영입하고 싶다는 공문을 보내와 곧바로 서울에 넘겨줬다"며 "25일 영국 런던에서 셀틱 단장과 만나 구체적 부분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소속팀 서울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해야 한다"면서도 "기성용으로서는 좋은 기회다. 셀틱은 스코틀랜드 리그 챔피언이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도 나가는 팀이다. 일본 J리그나 네덜란드 에인트호벤보다 좋은 조건"이라고 덧붙였다.
이적료는 200만 유로(한화 35억5천만원)에서 300만 유로(53억3천만원)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서울은 기성용의 시즌 중 이적은 곤란하다는 입장이다. 이미 이청용을 잉글랜드 프로축구 볼턴 원더러스로 보낸 공백이 크고 외국인 선수 데얀도 세르비아 몬테네그로 국가대표 차출 관계로 당분간 팀을 떠날 예정이기 때문이다.
서울 관계자는 "이청용의 잉글랜드 이적 때와는 상황이 많이 다르다. 기성용의 이적은 이번 시즌이 끝나고 나서나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이후가 적당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지난 시즌 리그 2위를 차지한 셀틱은 일본대표 출신 나카무라 순스케가 뛰었던 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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