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유럽 진출 꿈 이뤄 기쁘다”

입력 2009.08.28 (11:05)

수정 2009.08.28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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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진출 꿈을 이루게 돼 기쁘다. 셀틱 이적에 협조해준 구단에 감사를 드린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좋은 결과를 거두고 유럽으로 나가고 싶다”

영국 스코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명문 클럽인 셀틱FC 입단이 확정된 축구대표팀의 간판 미드필더 기성용(20.FC 서울)은28일 국내 에이전트사인 IB스포츠를 통해 내년 1월 셀틱으로 이적하게 된 소감을 짤막하게 전했다.
유럽 무대에 서게 되는 꿈을 이뤘지만 주중에 팀이 컵대회 4강 2차전에서 포항 스틸러스에 역전패를 당하면서 결승행이 무산됐던 아쉬움이 남아있어서다.
기성용은 서울은 물론 허정무 감독이 지휘하는 대표팀의 주축 선수로 성장했다.
금호고를 졸업하고 2006년 서울에 입단한 기성용은 세뇰 귀네슈 감독의 눈에 들어 이듬해인 2007년 22경기에 출장해 주전으로 활약했다. 이어 지난해에는 27경기에서 4골 2도움을 올렸고 같은 해 9월5일 요르단과 평가전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기성용은 대표팀에서도 중앙 미드필더로 빼어난 기량을 보이며 허정무 감독의 신임을 얻었다. A매치 14경기에 출장해 3골을 사냥하며 한국의 7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힘을 보탰다.
대포알 같은 슈팅 능력을 갖춰 전담 프리키커로 낙점을 받았고 베테랑 김정우(성남)와 중원에서 경기를 잘 조율해왔다.
다음 달 이집트에서 열릴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을 앞두고 홍명보 청소년 대표팀 감독은 기성용 차출을 원했지만 축구협회 기술위원회가 `대표팀에만 전념하라'고 교통 정리를 해줄 만큼 기성용의 대표팀 내 입지는 확고하다.
유럽 무대에 진출하는 기성용은 스코틀랜드에서 활약을 발판삼아 빅리그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도 도전한다는 목표다. 약관의 나이에 새로운 도전에 나설 기성용이 새로운 성공시대를 열어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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